현대 산업구조에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의 도급관계는 매우 일반적인 형태가 되었다. 제조업의 생산공정 분업화, 건설업의 전문공종별 분리발주, 서비스업의 업무 외주화 등으로 인해 하나의 사업장에서 여러 업체가 동시에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도급관계에서는 안전보건 관리의 책임과 권한이 모호해지면서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하청업체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작업환경에 노출되거나 충분한 안전보건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한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도급관계에서의 안전보건 책임 구조도급관계에서 안전보건 책임은 전통적인 고용관계와는 다른 복잡한 구조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근로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1차적 책임은 직접 고용한 사업주에게 있지만, 도급관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