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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99

사람과 기계가 만나는 곳, 인간-기계 시스템의 모든 것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지하철을 타고,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을 보며 운전하고,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한다.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순간이 기계와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져 있다. 이런 인간-기계 시스템(Human-Machine System)은 현대 사회의 기반이 되었지만, 정작 이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특히 산업현장에서는 인간과 기계의 협력이 생산성과 안전성을 좌우한다. 아무리 첨단 기술이 발달해도 결국 사람이 개입되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인간-기계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면 이런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고 더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다.인간-기계 시스템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인간-기계 시스템은 사람과 기계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공동의 목표를 ..

ETC 2025.05.23

스웨인의 휴먼 에러 분류, 인간 실수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다

"사람은 실수한다"는 말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그 실수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분석한 사람은 많지 않다. 앨런 스웨인(Alan D. Swain)은 바로 이런 일을 한 선구자였다. 그는 인간의 실수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휴먼 에러(Human Error) 분류 체계를 만들었고, 이는 오늘날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의 핵심 이론이 되었다.특히 원자력 발전소, 항공기, 의료기기 등 고위험 산업에서 스웨인의 이론은 생명을 구하는 필수 도구가 되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챌린저호 폭발 사고 등 대형 재해의 원인을 분석할 때도 스웨인의 휴먼 에러 분류가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스웨인은 누구였나?앨런 스웨인은 1960년대부터 미국 산디아 국립연구소(Sandia National Laboratories)에서 인간 ..

ETC 2025.05.23

왜 숙련자도 실수할까? 라스뮈센의 인간행동 3단계 이론

직장에서 일하다 보면 신기한 일을 자주 목격한다. 10년 넘게 해온 베테랑이 아주 기본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 말이다.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이런 현상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게 바로 라스뮈센(Jens Rasmussen)의 인간행동분류 이론이다. 1980년대 덴마크의 안전공학자 젠스 라스뮈센이 개발한 이 이론은 사람이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는지를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3가지 레벨라스뮈센은 인간의 인지과정을 기술기반(Skill-based), 규칙기반(Rule-based), 지식기반(Knowledge-based) 행동으로 구분했다. 이 세 가지는 완전히 독립적인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

ETC 2025.05.23

공장 운영의 숨은 비밀, 휴리스틱 계획기법으로 생산량 결정하기

제조업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단어가 있다. 바로 '총괄생산계획'이다. 그런데 이 계획을 세울 때 복잡한 수학 공식 대신 경험과 직관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아는가? 오늘 소개할 휴리스틱 계획기법이 바로 그것이다.휴리스틱 계획기법이란 무엇인가?휴리스틱(Heuristic)이라는 말 자체가 '발견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나왔다. 즉, 복잡한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경험과 상식을 바탕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답을 빠르게 찾아내는 방법이다.총괄생산계획에서 휴리스틱 기법을 쓴다는 것은, 수많은 변수와 제약조건이 얽힌 복잡한 생산계획 문제를 간단한 규칙과 경험적 판단으로 해결한다는 뜻이다. 마치 요리할 때 정확한 계량 없이도 '대충 이 정도면 맛있겠다'는 감각으로..

ETC 2025.05.23

회사와 노조가 싸울 때 누가 중재할까? 노동쟁의 조정의 모든 것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뉴스에서 "○○ 노조 파업", "노사 갈등 심화"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런데 이런 갈등이 계속 이어지면 결국 누군가 나서서 중재를 해야 하지 않을까? 바로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노동쟁의 조정'이다.노동쟁의 조정이란 무엇인가?노동쟁의 조정은 쉽게 말해 노동자와 사용자 사이에 발생한 갈등을 제3자가 나서서 해결하도록 돕는 제도다. 마치 부부싸움을 할 때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나서서 중재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우리나라에서는 노동위원회가 이런 역할을 담당한다. 노동위원회는 정부 기관이지만, 노동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 그리고 공익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서 공정한 판단을 내리려고 노력한다.언제 조정을 신청할 수 있을까?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경우는 ..

ETC 2025.05.23

시스템 안전성을 미리 잡는 FMEA 기법, 제대로 알고 써보자

제품을 만들거나 시스템을 설계할 때 가장 무서운 건 뭐일까? 바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지는 고장이다. 특히 완성된 후에 발견되는 치명적 결함은 엄청난 비용과 시간 손실로 이어진다.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게 바로 FMEA(Failure Mode & Effects Analysis) 기법이다. 한국어로는 고장형태 및 영향 분석이라고 부르는데, 이름부터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개념은 꽤 직관적이다.FMEA가 뭔지부터 정확히 알아보자FMEA는 시스템의 가장 작은 부품이나 기능부터 시작해서 "이게 고장나면 어떻게 될까?"를 체계적으로 따져보는 분석 방법이다. 마치 도미노처럼 작은 부분의 고장이 전체 시스템에 어떤 파급효과를 일으키는지 미리 예측해보는 거다.예를 들어 자동차를 만든다고 치자. 브..

ETC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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