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만들거나 시스템을 설계할 때 가장 무서운 건 뭐일까? 바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지는 고장이다. 특히 완성된 후에 발견되는 치명적 결함은 엄청난 비용과 시간 손실로 이어진다.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게 바로 FMEA(Failure Mode & Effects Analysis) 기법이다. 한국어로는 고장형태 및 영향 분석이라고 부르는데, 이름부터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개념은 꽤 직관적이다.FMEA가 뭔지부터 정확히 알아보자FMEA는 시스템의 가장 작은 부품이나 기능부터 시작해서 "이게 고장나면 어떻게 될까?"를 체계적으로 따져보는 분석 방법이다. 마치 도미노처럼 작은 부분의 고장이 전체 시스템에 어떤 파급효과를 일으키는지 미리 예측해보는 거다.예를 들어 자동차를 만든다고 치자. 브..